아토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학부모, 학생 13명이 여러 가지 체험을 위해 마을을 찾았습니다.
마을주민 윤성한(64)씨가 친환경으로 재배한 고구마 밭으로 아이들을 안내하고
고구마 캐는 요령을 간단히 설명했더니 호미를 하나씩 가지고 서로들 자기가 캔 것이 제일 크다고 자랑합니다.
한낮의 뜨거운 햇볕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캐더니 윤성한 할아버지가 장작을 피워 고구마를 구우려고 준비하니
서로들 같이 장작불을 지피고 환한 얼굴로 고구마를 잘 먹습니다.
견딜 수 없는 가려움, 상처 그리고 수면장애를 잊은 듯 천진난만합니다.

윤성한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경운기를 타고 소 여물주기 하러 가는 동안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질병에서 완전히 해방 돤 듯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합니다.
김용인(73) 할아버지 축사에 도착하여 소여물을 주는데 처음에는 두려워하더니
나중에는 서로 다투어 가며 고구마 줄기를 소입에 가져다 대보기도 합니다.
김용인 할아버지가 주시는 홍삼액을 마시고 마침 풍구를 이용해서 열무를 가리는 신경주(64) 이장님댁을 찾았습니다.
스스로 차례를 정하며 순서대로 열무를 풍구에 넣으며 농사체험을 동안
어머니들은 이장 사모님이 내 놓은 된장 맛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마을 공동 시설인 재래식으로 두부 만드는 시설을 둘러보는 동안 아이들은 개울에 뛰어들어 나올 줄을 모릅니다.

잠시나마 질병의 시름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준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구동성으로 계속해서 무거마을을 찾고 싶다고 합니다.
이들은 머지않아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쌀을 구입하러 다시 무거마을을 찾을 것입니다.
아토피 질환을 가진 아이들의 가정과 무거마을 주민들간의 교류가 처음 시작되었지만
서로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이해심으로 공동체의식이 무럭무럭 자랄 것입니다.
이들이 3시간 정도 온 마을을 떠들썩하게 휘젓고 떠난 뒤
무거마을마들기 추진위원장이신 신성진 어르신이 한마디 하십니다.

“오늘이 보름인데 저 애들이 환한 보름달처럼 자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